2016년 현재, 녹색은 NVIDIA, 빨간색은 AMD, 파란색은 INTEL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기업들은 '색상'에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AMD의 경우 초기에는 녹색이었지만 ATI 인수 후 빨간색으로 점점 바뀌었지요. 2016년 SIGGRAPH, AMD는 기존에 사용하던 색상인 빨간색에서 벗어나 새로운 색상,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AMD의 새로운 아이덴티티, YInMn Blue
AMD의 아이덴티티 컬러였던 빨간색 프레젠테이션과 행사 전등은 PRO 제품군이 발표되자 전부 파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파란색은 YInMn Blue라는 안료로, Mas Subramanlan 박사의 팀이 개발한 이전까지는 없었던 파란색입니다. YInMn Blue의 '아이덴티티'는 독성이 없으며, 색이 바래지 않고 고반사율 + 에너지 효율적인 색입니다. RADEON PRO의 아이덴티티가 즉 YInMn Blue의 그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AMD의 RTG(Radeon Technology Group)의 수장이자 이 SIGGRAPH의 발표를 맡은 Raja Koduri가 입은 셔츠가 바로 이 색으로 염색한 것이기도 하죠.
RADEON PRO WX 시리즈
PRO WX 시리즈는 4세대 GCN인 Polaris 아키텍처 기반 제품군으로 3가지 제품이 존재합니다. 기존의 FirePro는 이 PRO WX로 대체되며, 놀라운 성능과 기능, 10년 보증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PRO WX 시리즈의 3가지 제품은 WX 7100과 WX 5100, 그리고 WX 4100이며, 각각의 특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PRO WX 7100 : Polaris 10 기반 32 CU(2048 SP) GPU - 비디오 편집, 이미지 생성, 전문 VR 콘텐츠 제작용
PRO WX 5100 : Polaris 10 기반 28 CU(1792 SP) GPU - CAD, CAM 등의 실시간 설계/제조 및 실시간 콘텐츠 엔진용
PRO WX 4100 : Polaris 11 기반 16 CU(1024 SP) GPU - SFF(Small Form Factor) 워크스테이션용
One More Thing - RADEON PRO SSG
기존에 GPU가 데이터를 가져오는 방식은 시스템 메모리(스토리지)에서 CPU를 거쳐 PCIe를 타고 GPU로 전달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중간 과정이 많은 만큼 오랫동안 지연(Latency)이 됩니다. 하지만 메모리를, 이것 저것 거쳐 오지 않고 직접적(Direct)로 접근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Project Delta'입니다. 프로젝트 델타는 2013년 5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TB 단위의 직접 접근이 가능한 비 휘발성 메모리를 GPU에 달아 지연을 줄이고 고용량 파일의 접근성을 극대화시킨 것이죠.
결과적으로 AMD의 시도는 성공했습니다. M.2 SSD 2개를 RAID시켜 높은 용량과 대역폭을 확보한 RADEON PRO SSG(신세X가 아니다)는 8K 동영상 재생에서 기존의 그래픽 카드를 아득히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이 RADEON PRO SSG는 아직 개발 단계로, 개발자 키트는 http://radeon.com/siggraph/ 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가격은 $9,999입니다.
AMD CAPSAICIN SIGGRAPH 발표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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