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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category IT/새소식 2015. 10. 23. 20:14

스웨덴의 과학자인 옌스 야코브 베르셀리우스(Jöns Jakob Berzelius)가 기계식 텔레비전을 발명한지 198년, 카를 페르디난트 브라운(Karl Ferdinand Braun)이 현대 모니터/텔레비전의 시초인 음극선관(브라운관)을 발명된지 118년, 영국 텔레비전 방송사인 BBC거 최초의 기계식 TV(브라운관이 아니다!) 방송을 시작한지 86년, 컬러 TV 방송이 시작한지 65년이 지났다.


이렇게 2015년까지 거의 20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그동안 TV는 수도 없이 많은 패러다임을 거쳐왔다. 기계식 텔레비전은 광전 효과를 이용한 광전지를 이용한 것에 이어 원판을 이용해 신호를 전달하는 닙코프 디스크가 있었고, 전자총을 쏴 화면을 출력하는 브라운관의 발명은 우리가 모르는 세상을 보여주었으며, 컬러 TV는 흑백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색정보를 전달하며 우리의 이해와 인식을 넓혀주었다. 그리고 2015년 현재 텔레비전은 우리의 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고, 지구상 모든 장소를 일방적으로 그 화면으로 이어주었다.


최초의 한국산 TV인 금성社의 VD-191은 우리의 전자 산업과 함께 태동되었으며 현재는 굴지의 세계 1위 분야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CRT가 LCD로, LCD가 OLED로 진화하는 동안 우리는 그동안 텔레비전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과연 TV란 무엇인가?



 

 

위 두개의 기기는 TV인가? 우리가 생각했던 TV와 무엇이 다를까? 커다란 화면에 안테나선을 연결하고 화려한 디스플레이, 얇은 두께 뭐 그런 생각들을 했을 것이다. 과연 어떤 사람이 TV라는 말을 보고(혹은 듣고) 위 두 가지 기기를 먼저 생각이나 했을까. 2015년 현재, 애플과 아마존은 이것을 TV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이것은 TV인가?



여태껏 우리들의 텔레비전 패러다임은 이런 것들 뿐이었다. 더 선명하고, 더 크며, 더 화려하고, 더 얇은 것. 우리가 보고있던 TV란 이런 것들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TV란 더이상 저런 물건들만이 아니며, 셋톱박스와 같은 것들이 TV란 이름을 가져가고 있다. 2015년 현재 패러다임은 시프트 중이며, 우리들의 관점도 위의 두 가지 기기처럼 변할 지도 모르고, 10년 후에 태어난 아이는 이런 TV 자체를 보지 못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