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여지껏 공정 미세화인 '틱'과 아키텍처 개선인 '톡', 합쳐서 틱톡 전략을 사용해왔습니다. 이는 넷버스트 마이크로아키텍처부터 시작해, 2개의 팀(하이파 팀, 힐스보로 팀)을 번갈아가며 설계해 출시를 했습니다. 샌디/아이비 브리지, 스카이/카비/캐논 레이크는 하이파 팀이, 하스웰/브로드웰은 힐스보로 팀이 설계했죠.
하지만 이 틱톡 전략이 2013년, 14nm에 들어서면서부터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출시 연기에 연기를 거듭해 하스웰 리프레시로 간극을 매꿨고, 브로드웰은 다음 세대인 스카이레이크와 비슷한 시기에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또 그 결과물인 브로드웰은 고클럭의 어려움이 있었고, 스카이레이크는 공정의 결과물이 일정하지 않아 크리티컬 패스의 튜닝이 어려워져 파이프라인을 더 깊게 해 편차를 줄였다고 할 정도로 14nm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이번 스카이레이크도 리프레시격인 카비레이크를 출시해 10nm인 캐논 레이크의 간극을 매꿀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이상 틱톡이 아닌 틱--톡 정도로 바뀐 것이죠.
그렇게 공정 미세화는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고, 그것은 10nm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첫 번째 10nm 공정을 사용한 캐논 레이크 다음으로는 아이스 레이크가, 그 다음에는 마찬가지로 10nm인 타이거 레이크가 출시됨으로써 14nm와 마찬가지로 10nm도 세 개로 출시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캐논 레이크는 17년 2분기, 아이스 레이크는 18년 2분기에, 타이거 레이크는 19년 2분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2012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2nm | 14nm |
14nm |
14nm |
10nm |
10nm |
10nm |
7nm |
Haswell |
Broadwell |
SkyLake |
Kaby Lake |
Cannon Lake |
Ice Lake |
Tiger Lake |
? |
이에 빼놓지 않고 나오는 파운드리인 TSMC와 글로벌 파운드리가 있죠. 지난 19일에 TSMC는 공장 전환환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2016년 1분기에 16nm FF+ 양산/10nm 테이프 아웃, 2018년 상반기에 7nm 양산, 2020년에 5nm 양산이 그 계획인데, 이는 인텔의 계획보다 훨씬 빠른 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반도체 공정의 정점에 선 기업은 TSMC도, 글로벌 파운드리도 아닌 인텔과 IBM입니다. 하지만 그 인텔도 14nm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현실성 있는 이야기인지는... 나중에 알게 되겠죠. (이게 다 TSMC 때문이다 같은 말은 안 하기를 빕니다..)
'IT > 새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WD, 샌디스크 인수 포기 (0) | 2016.02.25 |
---|---|
AMD 1분기 신제품 톺아보기 (0) | 2016.02.04 |
NVIDIA, GTX 980MX, 970MX 준비중 (0) | 2016.01.19 |
갤럭시 노트5, S펜 역삽입 문제 해결? (1) | 2016.01.19 |
MS, 새 CPU는 윈도우 10만 지원 (0) | 2016.01.17 |